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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Aff > Volume 2(1); 2018 > Article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마을 건강증진사업 사례 마을이 되는 병원

1. 서론

지역 내에서 공공보건의료 기관은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사업도 수행해야 한다. 오랫동안 공공병원은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서비스도 나쁘며, 시설이 낙후된, 진료비가 저렴한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공의료기관이야말로 양질의 적정진료를 수행하며 재난이나 감염병 등의 위기가 닥치면 신뢰할 수 있고, 시설과 의료진도 우수한 병원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 하겠다.
실제로 최근 공공병원들은 의료 서비스와 그 질을 높여 환자안전을 지키고 적정진료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뢰할 만한 공공의료기관이 가까이 있어도 막연히 나와 상관없는 곳으로 인지하고 필요시에도 이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있다. 지역의 공공병원을 우리병원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질병의 치료는 물론 건강 증진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2. 병원 소개

‘마을이 되는 병원’은 병원 내 부서/팀들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병원 조직과 현황 소개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재활 및 노인성 질환 전문 진료, 지역사회 주민에 대한 진료, 노인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06년 5월 15일 서울시립 북부노인병원으로 개원하였고, 2011년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조직은 2부 9팀 1실 6진료과 2센터로 되어 있으며, 204명의 정규직원과 100여 명의 용역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북부병원은 총 200병상으로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및 한방과가 있으며 재활의학센터, 인공신장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이 특화되어 있다. 최근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를 시행하는 등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중랑구보건소와 위·수탁운영 협약을 체결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랑구 치매지원센터’를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3. 현황 및 배경

중랑구 양원역로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은 경의중앙선인 양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중랑캠핑숲을 포함해 녹지가 많아 쾌적하여 주변 환경이 매우 좋은 천혜의 병원이다. 그러나 2006년 개원당시 노인 병원으로 개원하고, 시립병원이라 하니 제한된 환자들만 이용하는 병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500m 반경 내에 8개의 초중 고등학교가 있고 특히 3개교는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병원은 지리적으로 마을의 중심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관심 밖이어서 마치 외딴 섬과 같이 교류가 없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보였다. 병원 주변에는 이화미디어고, 송곡관광고, 송곡고(체육특성화고) 등이 있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약 3년 전부터 북부병원의 건강밥상프로그램에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병원이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요구를 듣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 등을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학교의 행사에 부서단위의 교류가 있었으나 교장선생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서로의 행사에 함께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민 센터나 경찰서, 소방서, 재래시장과도 담장 없이 교류함으로써 ‘마을이 되는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모름지기 공공병원은 주민이 내 병원, 우리 병원으로 인식하고 언제든 편하게 이용하며, 병원은 주민의 건강은 물론 보건교육에도 힘쓰는 것이 그 본연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병원의 분위기도 더욱 친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재능)기부나 자원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크고 작은 병원의 행사에 학생이나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든지 함께 공연을 하여 더욱 병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노력한 결과 이제는 병원이 아름다운 명소가 되어 많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아오는 건강 사랑방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고, 얼마 전 병원의 간판을 교체하면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병원’이란 문구를 삽입하였다. 그간 이를 위해 북부병원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온 작지만 다양한 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4. 추진 내용

1) 마을 건강 가꾸는 병원

가) 301 & 365 네트워크

우리 주변에는 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나 경제적 및 가족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질병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수입이 없어 병원진료를 받지 못하여 병을 더 악화시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는, 그야말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의료취약계층 문제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되어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에서는 2013년부터 ‘301네트워크’사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즉 찾아오는 취약계층환자들에게 병원은 비용감면만 해주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병원(의료)이 중심이 되어 다각적이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이 근무하며 의료적인 접근과 해결, 그리고 이후 지역사회로 복귀할 때 필요한 자원들을 연계하고, 정보를 제공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301네트워크가 시행된 이후, 지역사회로부터 현재까지 약 1,400여명에 대한 의뢰를 받아 이들에게 의료비지원과 물품비, 간병비 등 경제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이외 주민 센터와 복지관의 후원을 통하여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었다. 301네트워크는 공공병원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사업으로 인정받아 서울시립병원 및 전국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에도 모범사례로 확대되고 있으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301네트워크 대상자의 연령을 볼 때 주로 노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질환도 노인성질환이 많았는데 노인은 경제적 활동이 적으며 가족관계에서도 실질적인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많은 도움이 필요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 60세 이상의 의료취약계층에게 301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의 사업을 시행하였는데 바로 ‘365네트워크’ 사업이다. 365네트워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3년간 약 30억 원의 예산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였다. 서울시에서도 특히 취약한 중랑구지역의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하여 60세 이상 의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취약계층과 주민에게 다양한 복지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분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공공병원은 주민들과 함께 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으므로 301네트워크와 365네트워크는 지역사회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치료 후에도 지역사회 안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을이 되는 병원’으로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 취약 계층 무료 진료

마을에 있는 서울시립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매월 방문하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 후 필요시 약처방을 하며 병원진료를 연계하기도 한다. 2016년도에는 578명, 2017년도에는 600명에게 무료 진료를 진행하였다.

다) 건강밥상 이야기

건강관리를 위하여 평생 동안 누구나 지속해야 하는 것은 “건강한 식생활” 이다. “You are what you eat." 에 대한 영양학적 인식으로 건강한 식생활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칼로리 밥상에 대한 식사량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역사회의 리더직군에게 건강 식생활 교육을 한 후에 이에 맞는 식단을 갖춘 식사를 함께 함으로써 건강한 식사의 소중함을 알게 할 뿐 아니라 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00여명 체험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내부고객인 병원 직원들도 자율적인 신청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전과 후 시행한 식습관 평가에서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평균만족도도 4.8점(5점 만점)으로 평가되었다.

2) 마을과 함께하는 병원

가) 시민위원회 운영 및 지역위원 활동

시민위원들은 진심으로 북부병원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병원의 경영을 투명하게 개방하고 주민/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위원들과 함께 병원의 크고 작은 일을 논의하며, 연 중 4회 또는 많은 행사를 통해 만남으로써 병원이 더욱 지역주민과 가까워지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 인근 주민 센터, 초등학교 및 청소년 수련관의 지역위원으로 활동

북부병원 직원들은 지역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 교사, 학생들과 병원이 마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논의하기도 하고, 홍보하기도 한다. 이로써 지역에서의 보건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고 예년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예방접종을 받게 되었다. 접종을 하기 전 문의가 많이 있어 병원에서는 매일 일정시간 이에 대한 상담 및 접종을 하기 위해 예방접종 클리닉이 개설되었다.

다) 병원 행사에 주민과 학생들의 참여

개원기념일에는 병원의 마당에서 인근 학교 학생들과 시장상인들이 함께 행사를 진행하였다. 재래시장인 우림시장의 상인대표가 자원하여 하루 종일 사회를 보면서 북부병원의 좋은 점, 자랑할 점 등을 직접 소개하여 많은 감동을 받았다. 평소 병원의 활동을 알기 때문에 별도의 정보 없이도 이러한 진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또한 상인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먹을거리를 실비로 제공하며 병원의 행사를 함께 축하해 주었고, 관광고 학생들은 베이킹을, 체육고(송곡고) 학생들은 안마봉사를, 여고(송곡여고)생들은 바자회를 하면서 병원 개념일을 마을의 행사로 더욱 뜻깊게 빛내 주었다.

라)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

인근 지역 이화미디어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이 가꾸는 ‘열정의 텃밭’이 있다. 유기농으로 무, 배추를 경작하여 가을이 되면 비용을 내서 학교의 교직원들이 구입하는데 그 일부를 2년째 북부병원에 기증을 해주어 학생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취약계층에 학생들과 함께 전달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마)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참여

72시간 내에 공간을 재창조하는 서울시에서 공모한 프로젝트에 응모하여 병원 앞 인도에 50여m에 달하는 썩고 낡은 벤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만들게 되었다. 지역 전문가와 인근학교 학생들,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협력하여 멋진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완성하였다. 이로써 노후하였던 공간이 활기찬 쉼터로 조성되었으며, ‘Book-bu color bench’라는 이름으로 책도 읽으며 마을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었다.

바) 마을과 함께 하는 행복한 북부 베리 나눔 행사

북부병원 옥상에는 100여 주의 블루베리가 있다. 해마다 이 나무에서 열리는 블루베리를 전 직원이 몇 알씩 나누어 왔는데 지난해에는 북부병원의 직원들이 송곡관광고 조리학과 학생들과 함께 식빵, 스콘, 잼을 만들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함께 전달하였다.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가정사정상 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던 한 학생은 조리학과를 나오고서도 남을 돕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어 조리사로의 자신의 직업선택이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하여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이런 작은 활동들이 학생들에게는 말이나 글로 하는 그 이상의 교육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사) 무료 급식소 봉사

병원 부근에 있는 “사랑의 집” 무료급식소를 찾아 쌀을 전달하기도 하고 배식, 설거지,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시행해 왔으며,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간호사들이 직접 손뜨개 한 목도리 등을 목에 직접 걸어드리며 인근 어르신들께 병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3) 마을이 지지해주는 병원

가) 병원 환자를 위한 학생들의 참여

매년 어버이날 경찰관들과 송곡고등학교 학생들은 함께 전 병실을 돌면서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미디어고(이화) 학생들은 환자분들이 일찍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달아 직접 만든 소원팔찌를 달아드리기도 하였다. 호스피스 병동에는 어린 학생들이 연주하는 작은 오케스트라가 자주 방문하여 심리적으로도 힘든 환자분들께 깊은 위안을 드리고 있다.

나) 병원 홈페이지 개선 프로젝트

병원 홈페이지 개선을 이화미디어고등학교와 함께 진행하였다, 병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북부병원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은 작품을 만들어 프레젠테이션 하였으며, 병원관계자는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상금을 수여하였다. 학생들은 작업을 하면서 병원관련 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하였고 교사는 학생들을 평가할 수 있었으며, 병원에서는 한층 더 학생들에게 병원을 알릴 수 있었다.

다) 병원 주변 보안과 안전을 지켜 주시는 경찰들

북부병원 주변은 조용하지만 3교대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이나 밤늦게 출근하는 직원들로 마음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병원 내부에 특별히 보안업체도 없던 차에 경찰관들이 병원 주변의 순찰을 강화해 주고 있고 있다. 이로써 직원들도 경찰을 더욱 믿고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고 병원에서도 경찰서의 경미범죄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마을의 치안과 안전을 위해 기꺼이 함께 하고 있다.

라) 계절을 먼저 챙겨 주시는 주민 센터

망우본동장님은 마을의 어떤 행사든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고 챙겨주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가을에는 국화를, 이번 봄에는 봄꽃들을 직접 트럭으로 갖다 주시며 환자분들, 직원들, 또 지나가는 주민들이 봄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을 제일 먼저 알려주시는 전령사이기도 하시다. 마을이 되고자 하는 병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마음이 있으시기에 더욱더 우리 북부병원은 마을이 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요가교실’

북부병원은 아직도 젊은 직원들이 많은 편이다. 매년 직원 건강검진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고혈압, 전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건강 위험군에 속해 있는 직원들이 47% 가량 발견되었고 이 검진을 받은 피험자의 평균 연령이 37세였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잠재적인 환자가 환자치료를 위해 근무를 하고 자신도 환자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북부병원은 ‘건강한 나!, 건강한 병원 그리고 건강한 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건강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일환으로 병원 내부는 물론 병원 밖에 운동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하여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병원에서 2분 거리에 있는 망우청소년 수련관의 강사를 점심시간에 초빙하여 평소 하고자 했으나 시간상 어려움이 있던 직원들이 편하게 요가를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탁구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체력을 향상하고 전 직원 친목도모를 하고 있으며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주민에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4) 마을에 도움이 되는 병원

가) 마을 건강교실

인근에 많은 학교가 있는 북부병원은 전문의, 한방의사, 간호사, 임상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이 동부교육지청, 북부교육지청 등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는 “성에 관한 이야기” “손 씻기 교육”, 학부모들에게는 ”우리아이 성교육“ 등의 주제로, 인근 지역 여성에게는 ” 여성건강관리“ 등 강좌를 진행하였으며, 지역의 노인대학과 복지관 등을 연계하여 ”갱년기를 활기차게“ ”건강증진 교육‘, “동의보감 한방교실” 등의 강좌를 열고 있다.
교육의 주제 등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인근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강좌로 평가받고 있다.

나) 자유학기제 선도병원

동부교육지원청, 북부교육지원청과 MOU를 맺었으며, 인근지역 중학생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다양한 전문가 직군을 만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직접 현장에서의 체험을 토대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청으로부터 감사장과 더불어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로 인증을 받게 되었다.

다)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소방안전 모범사업장”으로 선정

병원의 특성상 환자분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어느 곳보다도 취약한 곳임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늘 지역에서 교류하면서 모범적으로 소방훈련 등을 받아 온 북부병원은 중랑소방서의 추천을 통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병원 최초로 ‘소방안전 모범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마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두 기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라) 징검다리도서관(병원 내부에 위치한 개방형 도서관) 운영

병원 로비에 비치된 서고는 마을 주민이나 학생 누구나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은 추천도서로 신청할 수 있고, 도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병원의 곳곳에 더 많은 도서관을 만들고자 노력하여 지하에도 열린 도서관을 증설하였다.

마) 일자리 창출 및 공간 제공

장애화가를 후원하는 비영리 예술단체 ‘로사이드’를 후원하고자 병원 로비에 갤러리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상설로 작품 전시를 하고 있다. 또한 작가 지원 활동으로 매달 1회 장애인 작가가 직접 병원에 방문하여 환자 및 보호자 초상화를 직접 그려주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중랑구에 있는 구립 중랑아트센터와도 교류하며 향후 병원에 전시공간을 만들어 연계하여 전시하기 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인근 복지관과 연계하여 병원의 한 공간을 카페로 만들어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하여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다.

5. 사업성과

북부병원은 더 이상 고립되어있는 시립, 그리고 노인 병원으로 주민의 관심 밖에 있는 병원이 아니라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런 노력이 지역에서도 북부병원을 지원해주는 사례가 하나하나 늘어가고 있다. 지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 ‘마을이 되는 병원’을 지역주민, 타 기관에서도 점차 알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나름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6. 향후계획

의료기관의 역할은 질병의 치료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공공의료기관은 그 이상으로 지역에서의 역할에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우리병원, 나의 병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즉 찾아오는 환자의 진료는 물론이고 때로는 문화 공간으로, 때로는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다양하게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교육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병원이 마을이 되는 병원으로 지역의 구심점이 된다면 그 마을은 건강한 마을이 되고 여기에서 자라는 학생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장차 이 지역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해 보게 되고 이로써 우리나라의 건강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표 1.
마을이 되는 병원 활동
구분 프로그램/사업(명) 참여자
마을 건강 가꾸는 병원 301 & 365네트워크 병원 301&365팀,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주민 센터, 복지관 및 지역 각 기관
취약 계층 무료 진료 병원 의료진, 복지관 등
건강밥상 이야기 지역사회의 리더 직군, 병원 직원
마을과 함께 하는 병원 시민위원회 운영 및 지역위원 활동 주민/시민 위원들
병원 행사 우림(재래)시장, 송곡관광고등학교
바자회 관내 기관 및 학교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식 이화미디어고등학교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참여 지역 전문가, 이화미디어고등학교, 대학생 자원봉사자
마을과 함께하는 행복한 북부 베리 나눔행사 송곡관광고등학교
무료 급식소 봉사 병원 간호사
마을이 지지해 주는 병원 어버이날 행사 경찰관, 송곡고등학교
회복소원 팔찌 이화미디어고등학교
음악회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병원 홈페이지 개선 프로젝트 이화미디어고등학교
병원 주변 안전을 지켜 주는 경찰 서울중랑경찰서 경찰관
계절을 먼저 챙기는 동주민센터 망우본동장
직원요가교실 망우청소년수련관 강사
마을에 도움이 되는 병원 마을 건강 교실 성에 관한 이야기 병원 의료진
손 씻기 교육
우리아이 성교육
여성건강관리
갱년기를 활기차게
건강증진 교육
동의보감 한방교실
자유학기제 선도병원(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동부교육지청, 북부교육지청, 전문가 직군
소방안전 모범사업장 주민, 학생
징검다리도서관/열린 도서관 중랑노인종합복지관, 지역사회 노인
갤러리 카페(노인 일자리 창출) 비영리예술단체 소속 장애화가, 환자 및 보호자
로사이드

자료 :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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