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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Aff. 2017;1(1):4-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7 December 31
doi : https://doi.org/10.29339/pha.1.1.4.ed2

발간사

대한공공의학회는 2000년 3월 24일 창립되었습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합니다. 학회 창립 17주년을 기념하여 학회 임원진, 이진용 편집위원장을 비롯한 편집위원, 그리고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노력으로 학회지를 창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대한공공의학회는 우리나라 공중보건 및 지역보건의 발전과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창립되었습니다. 회원의 자격은 2015년 말 현재 전국 254개 보건소, 212개소에 달하는 국공립병원, 중앙부처,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국공립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의사들입니다. 2015년 말 현재 보건소 및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공직의사들은 약 11,000여명으로 현역으로 활동하는 10만 여명의 전국 의사 수 중 약 10%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창립 이래 춘·추계 학술대회 개최 등 공직의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시의적절한 정책 이슈들을 논하기 위하여 정책세미나를 개최하였고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여 건의하는 활동과 함께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회원 권익 옹호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공중보건과 공공의료기관의 위상은 높지 않습니다. 전문성을 인정받는 의료에 비해 공중보건의 전문성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필요성마저도 제대로 인식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은 양적으로 민간의료기관의 10% 미만에 불과하며 질적으로도 많이 뒤처져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비감염성질환 즉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이로 인한 의료비 증가가 큰 문제로 대두 되고 있습니다. 2015년 경험한 메르스와 같은 공중보건위기상황에 대한 대비 역시 아직 미진한 상황이고 또한 경제양극화로 인한 계층 간, 지역 간 건강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어 이 역시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을 해 보려고 합니다. 진료에 치중하는 민간의료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역주민에 대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사업 그리고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 없이 만성질환을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공중보건위기상황에 대한 평소의 대비 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을까요? 공중보건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없이 점점 심화되는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루속히 인구집단의 건강수준을 관리하는 공중보건체계가 확립되고 더불어 공공의료의 역할이 강화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 분야에 종사할 전문 인력들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어느 분야든 우수한 인재가 있어야 그 분야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 학회는 정부와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공직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학회입니다. 학회는 창립 이래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학술활동을 해 왔으나 아쉽게도 학회지를 발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2016년부터 학회지 발간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여 추진한 결과 편집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이진용 편집위원장과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의해 드디어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맞추어 창간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학자가 아니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학술활동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발전을 위하여 회원들의 현장 경험이 녹아있는 적극적인 학술활동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제 학회지도 창간되었으니 학회지를 통해 수준 높은 글들을 많이 발표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학회지 발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진용 편집위원장을 비롯한 편집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대한공공의학회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1일

공공의료학회 이사장 김 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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